[일기] 방청소하다 추억여행

오랜만에 방청소를 했다. 방청소를 하다가 이런 생각을 했다.

물건은 2가지 종류가 있다. 어떤 물건은 오래놔둘수록 가치가 오른다. 다른 물건은 오래놔둘수록 가치가 떨어진다. 정리를 하다보니 가치가 내려가기전에 빨리 청산해야될 물건들을 발견했다.

먼저 책이다. 집에 굴러다니는 책이 많다. 특히, 영어시험 관련된 책은 빨리 팔아버릴수록 좋을 것 같다. 시간이 갈수록 최신유형이 달라지고 유행이 달라진다. 한 1년전에만 팔아도 더 받았을텐데 싶다. 옛날부터 팔아야지 했는데 못팔았다. 요즘에는 yes24, 알라딘에서 중고책을 잘 산다. 여기에 팔아버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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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선물들이다. 나는 외국에 나가면 이것저것 기념품을 많이 산다. 이 기념품들을 만나는 사람마다 줘서 없애야했다. 굳이 내가 갖고있어도 의미가 없는 물건들이다.

세번째는 컴퓨터, 임베디드 관련 물품들이다. 요것도 내가 관심이 없으면 빨리 팔아버려야했다. 쌓여있다.


반면에,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있는 물건들도 있다. 편지다. 청소를 하다가 2년전 여자친구가 내게 써준 편지를 발견했다. 그때의 마음이 새록새록 기억났고, 사랑이 듬뿍담긴 편지였다. 시간이 지나서 다시 읽어도 나를 행복하게해줬다. 편지는 자주자주 쓰고, 모아놓아도 좋겠다.

두번째는 한정판 기념품이다. 파리에 갔을때 에펠탑 모형을 샀다. 길거리에서 샀는데 계속 깎아달라고 해서 싸게 산 기억이 있다. 그 에펠탑 안에는 led가 있어서 키면 불이 반짝반짝한다. 아래 사진에서 내가 들고 있는 에펠탑이 바로 그 에펠탑이다. 이걸 보니 파리에서의 짧은 추억이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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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세느강에서 여유롭게 걸었고, 루브르박물관을 미친듯이 돌아다녔다. 밤에는 화이트 에펠탑 보려고 밤12시 넘도록 기다렸다. 그 때는 9월쯤으로 기억한다. 옷이 얇아서 너무 추웠다. 나랑 친구에게는 셔츠 1개 뿐이였다. 우리는 그 셔츠를 서로 번갈아가면서 입으면서 화이트 에펠탑을 기다렸다. 1명이 셔츠를 입고 있을 땐, 다른 1명이 추위를 이기기 위해 뛰어다녔다.

파리에서 있었던 일..
야바위한테 돈 뜯긴 것, 세느강의 여유,
파리의 맛집 베트남쌀국수가 기억난다.
파리의 파리바게트에서 일한다는
게스트하우스의 직원도 기억난다.

나와 여행을 같이 간 그 친구에게 더 잘해줘야겠다.
고맙다고. 곧 생일인데 기프트콘을 보내야겠다.
에펠탑도 많이 샀는데 하나 줘야지.

방청소를 하며
시간이 갈수록 가치가 떨어지는건 치우고
시간이 갈수록 가치가 빛나는건 잘 간직해야지
라는 교훈을 얻어본다.

옛날 기억들이 떠오르게 하는 물건들은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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